옆집아저씨 VS 스누피 아저씨..-,.-;

옆집아저씨 VS 스누피 아저씨..-,.-;

★쑤바™★ 17 7,796
쑤바가....
여름쯤에 쑤바네 옆집 아저씨에 관한 야그를...
토맥에 찌끄린걸로 암미다.

그 아저씨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..
그때당시 쑤바가 "옆집 아저씨는 미쳤어요"라고 표현할만큼...
정말 막 나가는 양반입죠...녜..-_-;;;

이 야그는...
어젯밤에 발생한 사건임미다...-_-;;;

쑤바가...
평소 야근하던 시간보다는 조금 이른...
9시 반쯤에 퇴근해서 씻구 있었는데...
(집안에 암도 없었음)

갑자기...
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와 함께...
막 누군가가 싸우는 소리가 들립디다.

들리지 않는 귀때문에...
긴가민가 하다가..
틀어놓았던 물을 잠그고 가만히 들어보니..

어허이~
울 스누피 아저씨랑 뚱땡이 아줌마 목소리가..
마구마구 크게 들리는 거시어씀다..+ㅁ+

어허이...뭔일이랴~!!

당장 뛰어나가 확인하고 싶었소만...
그때당시...홀라당-_- 벗어제끼고 있었던지라...
차마 뛰쳐나갈 수 없어서리...

후다다닥 빠른 속도로 씻고...
얼른 나와보니...
그땐 상황정리 다 끝나고...
뚱땡이 아줌마랑 스누피 아저씨가...
이미 집 안으로 들어온 상황.

-_-;;;;

구경할라고 했드니만...
아깝네....=,.=;;;;;

거실에 앉아서...
한숨 푹푹 쉬어대는 뚱땡이 아줌마랑...
담배를 피워무시는 스누피 아저씨.

쑤바가...
어떻게 된일인지 자초지종을 묻자...

사연인 즉,,

옆집 아저씨가...
어김없이 또 술에 취해가꼬...
발광을 해댔다는 거심미다.

평소엔 글도 울 부모님과는 사이가 좋으셨는데....
여름에 있었떤 쑤바와 한판 뜬-_- 사건땜시...
이젠 울 부모님에게조차 반감이 있었던 것인지..

일부러 울 부모님 들어오는 그 순간에 맞춰서...
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시비를 걸었는데...
그 내용이 가관입디다...-_-;;;

바로 옆집에 살다보니...
어느 집이나..
가끔 나무나 지붕 귀퉁이라든가..
뭐 그런것 따위들이...
상대방 집 담너머로 조금씩 넘어가게 마련...-_-;;;

지금껏 그집 살면서 한번도 신경쓰지 않았던..
그런 부분 이었거늘.....

어젯밤엔 우리집 담 한켠에 있던 조그마한 스레트 지붕이...
그집 담 너머로 쪼꼼 넘어가따고..
그걸 빌미로 시비를 걸어따는 거심미다...-_-;;;;

당장 뜯어발기라며...
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욕함서나...-_-;;

사실...
막말로...글케 따지면...그집에서 넘어온게 더 많은디...
(워낙 집들이 밀집된 지역이라서리...-_-)

술에 쩔어가꼬 눈에 뵈는게 없었던지...
다짜고짜 그 아저씨 전속용어-_- 인...
"씨발새끼"를 냅따 지껄여댐서나..
울 스누피 아저씨테 시비를 걸어떤 거심미다...-ㅁ-;;;;

으으으......-_-;;;;;

울 스누피 아저씨가...
지금은 나이머거가꼬...성질이 많이 죽어찌만...
한때...절대 함부로 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던...

막말로..
쑤바의 드런성질,,
오로지 스누피 아저씨테만 물려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...
그런 무서운 존재이거늘..-_-;;;

내가 옆집아저씨...
3년을 겪었어도...술 먹어서 정신 놨을때만...
큰소리 쳐대는..별볼일 없는 양반이거늘....
어쩌자고....울 스누피아저씨테 댐빈것인지...-_-;;;;

한참을 서로가 서로에게 욕 해대고...
그 아저씨 지 감정 못이겨서...
또 때려 뿌시고 발로 차는데...
것도 울 스누피 아저씨 보는 앞에서 그래버링게..

울 스누피 아저씨...
쑤바랑 그 아저씨 한판 뜰때도 참았던 양반이...
도저히 못참겠었나 봅디다..

울 스누피 아저씨가...
그 아저씨 목줄기를-_- 한 손으로 꽉 움켜잡고..
위협을 가하자....-_-;;;

그 아저씨도 마주본 울 스누피 아저씨 목을 움켜쥐려고...
손을..뻗....었..으나....
절대....닿지 않았다는....-,.-;;;

흡사....
코미디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....

덜떨어진 3류깡패가...
주인공에게 한방 먹일라고 주먹을 마구 뻗었는데...
주인공은 그저 한손으로...
대가리만 밀어대고 있는...
그런 웃기는 장면이 연출되버린 거심미다...=ㅁ=;;;;

물론...
울 스누피 아저씨는..
대가리만 미는 정도가 아니라...
모가지를 움켜쥐고 숨통을 막히게 한것이 다른점이지만..-_-;;;

그 아저씨도...
작은 덩치는 아니었으나...
울 스누피 아저씨가 워낙에 키크고 힘 좋아서리...-_-;;
(쑤바네 집에서 통털어도 오로지 쑤바만 째깐함..다들 주서왔다고 했음-_-)

울 스누피 아저씨 뱃겨놓으면...
호랭이 문신이 아주 일품이라는...

쿨럭...-ㅁ-;;;;

하이튼...
글케 말싸움에서 몸싸움까지 번질듯 하자..
양쪽 여인네들이 가만 있었게씀미까?

평소 착실하고 순하던 옆집 아줌마...
오로지 그 아줌마땜에 그 개망나니같은 아저씨가 지랄해도...
울 집이든 다른 집들이든...다들 참아줄 정도로..
그정도로 너무너무 착한 아줌마..-_-;;

글고...
오로지 비폭력주의자인...
살아온 세월의 무게땜시 가끔 심한욕-_-을 쑤바테 난무하지만..
어쨌든 천사같은 울 뚱땡이 아줌마.

두 여인네들이..
자신들의 낭군들을 뜯어 말김미다.

하지말라고,,고만하라고..-_-;;;

사실...
남정네들..옆에서 여인네가 쌈질하지 말라고 하면...
내 보기엔 더 합디다...-_-;;

특히 분노가 최고조에 달해서...
거의 맞짱뜨기 직전일땐...말려도 안듣고...

이미 시작된 쌈박질이라면...
도리어 옆에 갔다가 얻어터지는 경우가 허다하죠...-_-;;;
(네...겪어봐서 아는거 절대 아님미다..아니고 말고..-_-)

하이튼...
그 아저씨...일방적으로 울 스누피 아저씨테....
굴욕적으로 당하고 있던 그때에...

옆집 아줌마의....맘 약해지는 말..
"제발..날 봐서 참아줘요. 나를 봐서라도 제발.."

+ㅁ+;;;;

이렇게 애원을 해대니...
울 뚱땡이 아줌마까지 울 스누피 아저씨를 몰아감서나...
"당신이 더 어리잖아. 그니까 당신이 제발 참아"

결국...
울 스누피 아저씨만 나쁜사람 만들고 끝났다는..-_-;;;

하여튼 구경하러 가기전에 쌈이 끝난건 아쉽지만..
글도 울 스누피 아저씨 폭발 안한게 다행이라는...ㅋ

말 들어보니...
예전에 쑤바랑 옆집아저씨 한판뜨고 난 뒤...

그 아저씨가 앙심품고...
밖에 주차된 울 스누피 아저씨 차의...
열쇠구멍을 돌로 짓이겨놔서리...

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어서...
안그래도 벼르고 있었다고 합디다...-_-;;

하여튼...

그때부터...밖에선...
옆집 아저씨의 발광이...
어김없이 시작됩미다.

울 스누피 아저씨랑 한판떠서...
굴욕을 맛본후라...
더더욱 자기분을 주체 못하겠던지...

평소처럼 온골목을 싸제끼며...
넘의집 대문, 지그집 대문 할것없이...
마구 발로 차고댕기고...

고래고래 악 씀서나 욕해대고....
죽여벌랑게 때려벌랑게~
씨발새끼 개쌔끼~를 외침서나...

아주 말만 들으면...
사람 여럿 잡았을 말들을 마구 지껄여대며...
온 동네의 밤을 욕으로 수놓더이다...-_-;;;

정말이지...
여러번 신고하려다가...
울 뚱땡이 아줌마가 뜯어말기는 바람에..
간신히 참아씀미다...-_-;;;

하루이틀도 아니고...
술 마실때마다 매번 저러니...

정말...진심으로....
매장시켜버리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님미다...

-,.-;;

옆집 아줌마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...
그 아줌마,,맞고 산다는것도 이젠 눈치 챘슴미다...
-_-;;;

아주 인간말종임미다.
왜 그런인간 참고 사시는지...
아줌마가 너무너무 불쌍함미다.

자식들도...
아버지랑 살기 싫어서..
다들 나가서 살아버리는데...-_-;;;

하여간...

다른때와는 달리...
그날따라 유난히 화가나서 그랬는진 몰라도...
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더군요.

그건..바로 지네집 때려뿌시기...-_-;;;

창문으로 내다보니...
삽질-_-을 하고 있더만요....-_-;;
(진짜로 삽질...=,.=;;)

집안의 물건을 온통 마당으로 내던지고...
까부수고 쨍그랑 퍽퍽 꽝꽝 거리다가...
이내 안되겠던지..

삽-_-을 갖고와서...
여기저기 흙파서 뿌리고..때려부수고...

나중엔 망치같은 걸로다가..
마당이며 벽이며 집 입구 돌 언저리며...
하여간 여기저기 때려 뿌십디다...-_-;;;

살기 시른 모양임미다...
지네집 부수는걸 보면,..-_-;;

보아하니...
맘은 우리집을 때려 뿌시고 싶은데...

왠일인지,, 이성이 남아서 그런지..
아님 본능적으로 피해가려 한것인진 몰라도...
지네집만 와장창 깨부수고 박살을 냅디다...-_-;;;

물론...
우리집쪽 향해 삿대질 하믄서나..
울 스누피 아저씨테 씹쌔끼 어쩌고 저쩌고...
욕지거리를 끊임없이 내뱉으며...-_-;;

그 말 듣고도..
못 들은척 참아넘기고 있는 울 스누피 아저씨가..
그날따라 유난히 대단해 보였다는...-_-;;;;

뚱땡이 아줌마는 계속...불안한지...
자꾸자꾸 스누피 아저씨를 안심시킵디다.

술 먹은 사람 상대해서 뭐하냐고...
낼이면 기억조차 못할 사람을..
그냥 내버려두라고...참으라고....-_-;;

허미...
그렇게 한참을 깨부수던 양반이..
이젠 노래까지 불러 제낍디다...-ㅁ-;;;

기가막혀서...
그걸 보고있던 쑤바조차..웃음이 나왔다는...=,.=;;

그렇게...
한 두어시간 발광하다가...이내 잠잠...
드뎌 잠들었나 보다..했죠..-_-;;;

시간은 흘러흘러....
까무룩, 잠이 거의 들랑말랑 할때...

그때가...
새벽....두시반쯤??

뭔가 까가강 하면서 박살나는 소리가 들려..
잠에 막 들려다가...
화들짝 놀래서 깨부러씀다...-ㅁ-;;

이런...니미럴...

그 미친 옆집 아저씨....
새벽 두시반에...또다시 발광을 시작합디다.

아직 때려부수지 못한게 내심 걸렸던지..-_-;;

그 새벽에 온통 욕으로 이루어진 사운드를 배경으로...
쿵 딱 퍽 쾅 깡 와장창~ 하면서...
지네집을 열심히 부숩디다...-_-;;;;;;

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옵디다.

잠이 확 달아나서리....
그 아저씨 새벽 4시까지 그지랄하는거 내내 듣다가...

결국 쑤바는....채 3시간도 못자고...
아침에 일어날때 힘들어서 죽어버리는줄 알았다는...ㅠ_ㅠ

이 양반을 당최 어찌야쓸까요..

상대 안하고 싶어도...
바로 옆집에 사는지라...
옴서 감서 아예 안부딪힐수도 없고...

피하고 싶어도...
마주치면...어김없이 먼저 시비걸고...-_-;;;

그 아저씨가 술 취하면...
항상 그 골목에 진을치고 발광을 하는지라...
쑤바네 집에 가기위해선 반드시 지나쳐야 하고.

그러자면..
그 아저씨 반드시 쑤바에게 시비를 검미다.
"니가 그때 그년이지?" 함서나...-_-;;;

가끔은.."닥쳐"하고 하고 도망오거나...-_-;;
"아 뭐래~" 하면서 그냥 무시하거나..하지만..

정말...나이를 떠나서...
울컥울컥 솟구치는 분노를 주체못할때가 많슴미다.
그걸 매번 참으라고만 하는 뚱땡이 아줌마가 미울정도로...-_-;;;

상대하기 싫은 인간일수록...
자꾸만 마주치는건 뭔놈의 개같은 법칙인지...-_-;;;

어젯밤 그런일이 있었는데...
오늘도 집 앞에 진을치고..
울 집 식구들을 기다리고 있지나 않을까 걱정임미다...-_-;;;

아씨...
집에 가야하는데....-_-;;;

또 기다렸다 시비걸면 우짠다냐...

죽갔고만...=,.=;;; 

Comments

★쑤바™★
으으...
하여간 남정네들은 술을 맥여봐야 한당게...
쑤바도 쑤바 아빠 탁여서 술 잘마시지만..
울 스누피 아저씨 그러는건 단한번도 못봐뜸. 
인연
삼천포로 약간 빠지자면 ...

가끔씩 생각하는건데요.
명랑님이 야간에는 멱살만 잡아야한다고 했지만
제가 야간에도 가끔씩 술로 맴을 다스리는 불량아줌씨라서
만약 밤늦은시간에 날 얕잡아본 누군가와 시비가붙어서
제가 맞았다 치자면(제가 쫌 비리비리해보이걸랑요)
날때린 그놈이 나 때리고 가벼리면 어케합니까?
저는 그놈잡을 힘두없고...(가끔그런상상합니다) 
하늘아기
헉헉....오랜만 긴글....
정말 그정도라면 신고감인디....쩝
힘들겠소....ㅋ 
샤이닝
우리동네는 쫌만 목소리커도 바로 민원들어가요.....ㅡㅡ;; 
찰리신^.^~
나도 20대땐 승질이 대단했는데..지금은 떨어지는 낙엽만봐도 가슴이 떨려서emoticon_001 
사탄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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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크렌
쑤바님 글쓴거 보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데 ..
글이 마구 욱기네요..글솜씨가 대단한지라..
어딜가나 그런인간들은 있나봐요...과거 저희집도 그랬었죠.. 
헤라
세상에 이런일이나 에스오에스가튼데 신고하면 꼭 한번씩 해주자나~ 
헤라
그아저씨 참....
분명 먼가가 잇을꺼야,,,그 아저씨 정신멀쩡할때 심리치료나 상담가튼걸 받아봐야할듯..
그럼 분명 원인이 잇을게야~ 
엄지얌~^^
오~ 간만에 또 긴글이....ㅋㅋㅋ

그 아저씨 정신병원에 넣어야 하는거 아니예요???

여자의 인생이 남자를 잘 만나야 하는거구나~

술 잘먹는 남자 시로!! 
Apple
혹시.. 동감님이 그 옆집아저씨? ㅋㅋㅋㅋㅋ 
동감
항상 조심하시구요 근데 그 아줌마가 너무 불쌍하다는...SBS sos긴급출동에 제보하세요 
초롱소녀
구제불릉 아저씨군 거참...
저희 동네도 예전엔 술만 먹으면 날리를 피우시던 아저씨가 있었으나...
지금은 술안먹고 잘 사신다는... 
화이트
신고하세요 모두를 위해서...... 그집 아주머니의 고통은 훨신 커다는것.... 
찰리 맨슨
설패면.. 안되구요.... 흠... 죽기 딱 고 직전까지만 두들겨 주세요..... 
한미소
참 길고 긴걸..내가 읽은거 보면..역쉬..글빨이 날개를 달고 훨훨~~~
암튼... 변장하고 매일 드가~~~ ^^ 
명랑!
야간 폭력은 밀쳐 내거나 멱살만 잡아야 함.
같이 치고 받고 하면, 정당방어가 안된다네... 잘 하신거지....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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